홍콩 택시에서도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홍콩 결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던 마이금융(蚂蚁金融, 앤트 파이낸셜)이 지난 30일 정식으로 홍콩 택시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고 1일 전했다.
초기에는 수십 대의 공항 택시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이 될 예정이다. 승객들은 중국 대륙에서 사용하던 즈푸바오와 홍콩 현지 즈푸바오HK로 결제가 가능하며 11월 이후부터는 홍콩 시내 수천 대 택시에 확대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즈푸바오는 지난주 홍콩가이스(街市)그룹과 시우마오핑(秀茂坪) M.C.BOX 바오다(宝达) 시장에 즈푸바오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시켜 홍콩 최초의 ‘무현금 거리’를 만든 바 있다. 이 곳에서는 여행자라도 즈푸바오 고객이라면 현금 없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즈푸바오HK의 경쟁사인 홍콩판 웨이신 결제 시스템(We Chat Pay HK)은 지난 31일 개인 고객, 업체에 퀵페이(Quick Pay) 지불 코드를 만드는 등 결제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뜻을 밝혔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위챗페이HK 이용객들에게 할인권 등을 뿌릴 계획이다.
양사의 본격적인 진출 행보에 홍콩 현지에도 ‘무현금 시대’가 도래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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