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계속되는 상승세에 중국이 기름값을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률 상승과 감산기간 재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이 빠르면 연내 기름값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동방망(东方网)이 2일 보도했다.
지난 31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3센트 오른 배럴당 54.38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47센트 상승한 배럴당 61.37달러에 마감하면서 2년 만에 60달러선을 돌파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배럴당 58.32달러로 전날보다 1센트 떨어졌다.
올해들어 중국은 휘발유와 디젤유를 각각 톤당 총 50위안 인하했지만 만약 연내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이번에 '9번째 인상'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인상될 경우 인상폭이 리터당 0.08위안~0.11위안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유소들의 기름값 할인이 줄고 있는 만큼 인상 후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청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줄어들면서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계속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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