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기름'이라 불리던 띠거우요우(地沟油, 폐식용유)가 새롭게 변신했다.
상하이 푸동(浦东)과 펑시엔(奉贤) 지역에 위치한 시노펙(中石化) 주유소에서는 폐식용유로 만들어진 바이오 디젤유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1일 보도했다.
그간 끊임없는 논란거리였던 폐식용유가 쓸모있는 바이오 디젤유로 재탄생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가격은 리터당 5.72위안으로 일반 디젤유 가격인 리터당 6.02위안보다 저렴하다. 가격 우세 외에도 차량 운행 중에 배출되는 중금속, 초미세먼지 등의 오염 기체 배출량을 10% 이상 줄였고 질소 산화물 정화 효율을 80% 넘게 끌어올렸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 운수회사 관계자는 "차량 한 대당 하루에 약 10위안 절약할 수 있다"며 "현재 30여대를 보유 중으로 하루에 300위안을 아낄 수 있어 만약 한 달로 계산하면 8000위안~9000위안까지 절약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5년 초 <바이오 디젤유 산업 발전정책(生物柴油产业发展政策)>을 공표해 대기환경 개선, 석유 의존도 감소, 폐식용유를 재사용한 음식 안정성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섰다.
한편 상하이 식약관리감독국(食药监局) 양징송(杨劲松) 국장은 "향후 폐식용유로 만들어진 바이오 디젤유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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