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중 하나인 니콘(Nikon)이 중국 우시(无锡)에 위치한 소형 카메라 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지난 30일 니콘은 최근 스마트폰의 급속한 발전으로 소형 카메라 시장이 크게 위축돼 중국 우시 공장의 가동률이 저하되고 생산난∙경영난을 겪자 최종적으로 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1일 허쉰(和讯)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까지 니콘 우시 공장의 순이익은 1999만 위안(33억 7000만원)으로 전년도의 3670만 위안(62억원) 손실액을 기록했다.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적은 1240만 위안(21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번 공장 폐쇄 결정에 70억 엔(683억 7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으로 니콘은 우시 공장 내 2268명의 직원들을 해고하고 ‘N+5(N=근무 연도)’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어 임신, 출산 중인 여직원과 장애인 직원에게는 별도의 보상금이 제공된다.
단, 니콘은 세계 중요 시장으로서의 중국의 지위를 인정하고 상하이, 광동, 저장 등 타 지역에 있는 공장은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니콘은 올해 예상 실적으로 당초 기대치인 130억 엔(1270억원)보다 10억 엔 높은 140억 엔(136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이번 상향 조정의 주 원인으로 원가 절감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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