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또 한번 놀라운 실적을 공개한 후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알리바바의 3분기(2018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51억 2200만 위안(9조 27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1% 급증했으며 이는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펑파이신문(彭拜新闻)이 3일 보도했다.
특히 발표 직후 주가가 3.61% 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74억 800만 위안(2조 9130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만약 하루 단위로 계산해보면 매일 1억 8900만 위안(320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 매출이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 매출이 464억 6200만 위안(7조 8150억 원)으로 작년보다 63%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가 인수한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Lazada)의 활약에 힘입어 올 3분기 해외 소매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15% 급증했고 클라우드 부문 매출 또한 99%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략이 뚜렷한 효과를 냈다.
올해 6월 뉴욕 증시 상장이래 최고치인 142.83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실적 상승곡선과 낙관적인 전망에 힘 입어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첫 거래일인 1일 알리바바의 주가는 186.08달러로 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763억 6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장융(张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상거래 매출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이용 고객이 증가했고 기술 업그레이드와 고객 선호 제품별 맞춤 전략 등을 꼽을 수 있다"며 "3분기는 전자상거래 업계 비수기지만 대대적인 쇼핑 행사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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