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바이주들이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대표 명주 가운데 하나인 '루저우라오지아오(泸州老窖)' 제조업체가 루저우라오지아오 시리즈인 터우취(头曲), 얼취(二曲)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방침으로 현재 회사 내부에서 통지가 내려진 상태라고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이 5일 전했다.
통지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루저우라오지아오 시리즈의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인상 범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회사는 루저우라오지아오 시리즈 제품인 '얼취'의 공급을 중단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가격을 재조정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한 바 있다.
실제로 작년부터 고가 바이주 브랜드가 앞다투어 계단식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같은 인상 추세가 지속되면서 중저가 브랜드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 명주 우량이에(五粮液) 계열의 중저가 바이주 우량춘(五粮醇) 역시 가격을 인상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전국 각지 주류 판매상들은 이미 회사와 공급상으로부터 가격 인상에 대한 통지를 전해들었으며 조만간 회사가 정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들 바이주 가격이 전체적으로는 10% 이상 가격이 오르고 일부 제품은 30% 넘게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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