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 유명 음식점에서 파는 총요우빙(葱油饼)에서 죽은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나와 결국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일 오전 장(臧) 씨는 마오타이루(茅台路) 진홍차오국제센터(金虹桥国际中心)에 있는 ‘쳰치우산팡(千秋膳房)’에서 음식을 배달 주문했다. 그녀가 주문한 총요우빙을 절반가량 먹었을 때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잘린 바퀴벌레 조각들이 음식과 섞여 있었다. 놀란 그녀는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이 끔찍한 사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 음식점은 구베이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해당 음식점에 연락을 취했지만, 음식점 측은 사과는커녕 당장 인터넷 글 삭제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건은 악화일로 치달았고, 음식점 측은 그제야 장 씨에게 사과했다.
창닝구(长宁区) 시장관리감독국은 7일 해당 음식점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 점검 결과, 주방 벽면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하지만 해당 음식점을 등록한 회사 관계자는 “매주 1회 해충방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관련 서비스 계약 문건도 없었고, 해충방제 서비스 관련 기록도 제공하지 못했다.
창닝구 시장관리감독국은 “해당 음식점의 식품안전 문제를 확인했으며, 이에 즉각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은 모든 위생 관리를 재정비한 뒤 시장관리감독 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현장조사를 통과해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