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华为)가 지난 2분기에 이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5위에 머물렀으며 삼성은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 2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도 동기 대비 1% 가량 하락했다. 그 중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9.4%로 전년도 23.4% 증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7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위는 점유율 18.8%, 16.4%로 각각 오포(OPPO), 비보(vivo)가 차지했다. 4위에 오른 샤오미는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56.6%나 급증하면서 13.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점유율 7.2%보다 0.5%p 오른 7.7%로 5위에 머물렀다. 3분기 애플 판매량은 880만 대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아이폰8과 8plus 출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이폰X의 출시로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4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출하량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솽스이(双十一)’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도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IDC 중국연구 수장인 진디(金迪)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지만 핵심 기술의 발전, 지능형 모바일 생태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선구자인 애플의 기술 응용과 서비스 설계는 여전히 수많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 중요한 참고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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