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로 광저우가 1위를 차지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지난 8일 광동∙마카오∙홍콩∙대만 지역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광저우가 중국에서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고 같은 날 전했다.
광동∙마카오∙홍콩∙대만 지역 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 직할시, 부성급 도시, 성급 도시 등 총 35개 도시를 선별해 기본환경(25%), 시장환경(20%), 상업자본환경(15%), 기초시설환경(15%), 생태환경(15%), 사회서비스환경(10%) 6대 지표로 나눈 점수를 합산해 최종 비즈니스 환경 지수를 도출한 결과다. 각 항목 지수는 지난해 도시별 환경 보고서를 비롯한 세계 은행, 통계청, 교통국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상위 10위권에는 1위부터 순서대로 광저우(0.658), 베이징(0.628), 선전(0.597), 상하이(0.593), 충칭(0.583), 난징(0.535), 항저우(0.532), 닝보(0.528), 칭다오(0.526), 우한(0.513)이 이름을 올렸다.
1~4위를 차지한 광저우, 베이징, 선전, 상하이는 중국의 대표 1선 도시 4곳으로 인력, 자원, 자금, 기술 등 오랜 비즈니스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어 높은 비즈니스 환경 지수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경제 활성도가 높고 투자 창업 수요가 왕성하며 기업 창립 수요와 그 편리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별로 봤을 때, 기본환경 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10대 도시로는 광저우, 난징, 닝보, 항저우, 선전, 지난, 푸저우, 하이커우(海口), 스자좡, 텐진이 꼽혔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동부 및 연안에 위치해 있어 동부 지역 도시의 투자 환경이 비교적 우수함을 시사했다.
이 밖에 생태환경 지수가 가장 높은 5대 도시로는 하이커우, 쿤밍, 난닝, 베이징, 구이양이 꼽혔다. 하오터(浩特), 정저우, 난창, 시안은 상업자본환경이 높은 도시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기초시설환경 지수가 높은 도시로 각각 선정됐다. 시장환경 지수가 높은 도시로는 선전,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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