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의 다리 '학생 민간 사절단'
지난달 31일부터 2일, 상해한국학교(교장 신현명)의 26명의 학생과 4명의 선생님은 중국의 7대 고도(古都)인 뤄양(洛阳)에서 “뤄양 외고 교류방문”을 진행했다. 상해한국학교는 2013년 뤄양화양국제학교와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해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시행해 왔다. 이러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한중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고 양교 학생의 상호 간의 문화 이해를 증진했다.
-뤄양(洛阳)과 정저우(郑州)
교류 활동에 앞서 그리고 교류 활동 이후에도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은 더욱 효율적인 교류를 위해 뤄양과 뤄양 주변의 도시인 정저우(郑州)에서 답사했다. 답사 장소는 정저우의 소림사(少林寺)와 윈타이산(云台山), 그리고 낙양의 룽먼 석굴(龙门石窟)이었다. 모든 답사 장소는 오래된 만큼 중국의 문화와 사상의 변천사를 담고 있었다. 다양하고 중국의 문화면에서 의미 있는 답사 장소는 뤄양 학생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였고 교류 중, 대화주제가 되기도 했다.
-교류 활동
상해한국학교에서 교류활동을 위해 방문한 학교는 뤄양화양국제학교(洛阳华洋国际学校), 뤄양외국어학교(洛阳外国语学校东校区/동부 캠퍼스), 그리고 뤄양외국어학교(洛阳外国语学校/서부 캠퍼스)가 있었다. 가장 처음 찾은 화양국제학교에서는 낙양 학생들과 직접 만나 교류를 진행했다. 또한, 음악 수업에 참여하여 중국의 전통악기인 후루쓰와 피파의 연주법을 배웠다. 이에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은 생소할 수도 있는 중국의 전통문화를 접해볼 수 있었다.
동부에 위치한 뤄양외국어학교에서는 뤄양 측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중국의 다양한 소수민족의 무용, 중국 전통극,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서예 쓰기 등 중국 고유문화가 여실히 드러난 무대였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상해한국학생 역시 공연을 준비했으며 한국의 인기 가요를 불러 한국 문화를 알렸다.
뤄양외국어학교(서부 캠퍼스)는 동부 캠퍼스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 학교에서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은 국제반 학생들과 1대1로 교류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로 조를 짠 만큼 교류는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었다. 이후, 양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친선농구경기가 열렸고, 학생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땀을 흘리며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뤄양외고 교류 방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른 국적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놀라웠고 기쁘기도 했다. 특히, 낙양에 있는 학생들의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가 감명 깊었다"라며 학생 본인 역시 “계속해서 중국의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2박 3일간의 뤄양 방문 및 교류 활동은 학생들에게 두 나라의 문화를 잘 이해하게 하고 한중 양국의 학생들이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기자 박현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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