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혁신적인 미래 지도자 양성
저장대학은 중국 정부의 ‘211공정’과 ‘985공정’ 교육 프로젝트에 속한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이다. 이들의 교훈인 ‘求是创新(구시창신: 진리와 혁신)” 에서 엿볼 수 있듯, 이들은 학생들에게 진실되고 혁신적인 교육을 실행하며 이들만의 교육시스템을 고집한다. 현재 저장대학에는 다양한 교육방안(커리큘럼)이 있지만, 그 중에서 “竺可桢学院(CHU KO CHEN HONORS COLLEGE)”는 저장대만의 또 다른 ‘혁신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주커전 칼리지(竺可桢学院)란?
주커전 칼리지는 저장대학 주커전(竺可桢) 총장의 이름을 본 따 2000년 5월 설립됐으며,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엘리트 양성소’이다. 주커전 칼리지는 철학 사상, 수리 능력 등 본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외활동, 홍콩, 미국 대학교 탐방 및 교류, 기업 인턴 활동, 대회 등을 통해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지도자를 배출하겠다는 게 목적이다.
입학은 어떻게?
중국의 명문대학인 저장대학에 들어가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엘리트로 인정받는다. 그렇다면 ‘엘리트중 엘리트’라고 불리는 주커전 칼리지의 학생으로 선출되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될까?
주커전 칼리지의 입학 루트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가오카오(중국 수능)점수가 상위권인 학생이다. 저장대학교 입학선을 훨씬 넘긴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주커전 칼리지의 선발시험 초대장을 받는다. 시험에 통과를 하면 입학을 할 때 곧바로 학생신분이 주어진다. 두 번째 루트로는 저장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시험이 아닌 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다. 독특한 점을 꼽자면 필기시험과 면접 외에도 ‘체력테스트’도 통과해야 한다.
체력테스트 중에는 50미터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턱걸이, 윗몸 일으키기, 1000미터 달리기 800미터 달리기 등등 다양한 종목이 있다. 이렇듯 엄격한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주커전 칼리지로 선발될 수 있다. 주커전 칼리지는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과 정신도 양성해야 된다는 이념을 지키고자 체력테스트를 최종 시험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는다고 한다.
워낙 우수한 학생만이 입학 할 수 있는 칼리지이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싶어하며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저장대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고난도 시험으로 인해 문턱이 높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한다고 한다.
[1문1답]
주커전 칼리지 셰단이(谢丹怡)학생
Q; 주커전 칼리지를 신청한 이유는?
A: 인터넷에서 주커전 칼리지가 저장대의 영광적인 칼리지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커전 칼리지의 시험에 적극적으로 응했고 그 결과 합격해 입학하게 되었다.
Q: 주커전 칼리지는 타과 교육 시스템과 달리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특별 교육 시스템이 있는지
A: 주커전 칼리지의 특별 교육 시스템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학생들의 개성 존중 및 양성방법: 매 학생들 규정된 수업 이외에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다. 두번째는 멘토제 수업이다. 매 학생마다 학생들의 멘토를 지정해서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지도 해 줄 수 있다. 세번째는 영예 수업인데 영예수업은 대학교내의 우수 교수님들이 사고방식 훈련 및 사고능력을 기르는 수업을 한다.
Q주커전 수업 자체는 아주 훌륭하고 체계적이나 학생들에게 난이도 높은 수업과 내용으로써 어떤 학생들은 버겁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수업을 들었을 때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A: 주커전 칼리지는 문과 수업뿐만 아니라 이과 수업도 같이 공부해야 하는데 문과생으로써 이과 수업의 생명과학 수업이나 미적분 수업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교수님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지도하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Q: 주커전 칼리지는 공부뿐만 아니라 인턴 기회와 콘테스트 및 국제 문화 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주도하고 있다고 들었다. 혹시 주커전 칼리지의 교외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A: 주커전 칼리지의 학생회에 참여하였고 홍콩의 竺院骨干赴港交流,(주커전 칼리지 홍콩 교류), 미국 美国卓越人才培养交流计划,(미국인재양성교류), 중국 교육부에서 주최한 중미 대학생 “知行中国”(지행중국)교류등을 참여하였다.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주커전 칼리지란?
A: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쳐준 곳이다. 우수한 파트너들과 훌륭한 교수님들, 그리고 지지해줬던 모든 자원들이 갖춰져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다.
-글을 마치며
중국은 학생들에게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의견에 반영해 맞춤화된 멘토링을 병행하며 쌍방향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인재 양성이 목적 인만큼 문화, 정치,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대회나 행사 참여를 부추긴다. 중국의 무한한 교육열정은 어디까지일까? 중국의 뜨거운 교육열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우리가 함께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 바로 중국 대학교다.
학생기자 이예은(저장대 제품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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