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가 문제를 틀린 학생으로부터 벌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윈난(云南) 지역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인 영어교사가 지난 7일 진행한 중간고사 시험에서 주관식 문제를 틀린 학생들로부터 한 문제당 50위안의 벌금을 강제로 받았고 현재 그렇게 받은 벌금이 3950위안(70만 원)이 넘는다고 환구망(环球网)이 9일 전했다.
해당 교사는 "모인 금액은 학생들이 먹을 과일, 요거트, 빵 등을 사는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글과 함께 직접 벌금 내역서를 인터넷에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학생을 가르키는 교사로서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퍼지고 있다.
벌금 50위안은 중학생들에게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은 심지어 몇 백위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교측은 "해당 사건은 교사의 단독 행동으로 현재 모든 돈을 돌려주었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시험 목표 점수를 세우고 1점씩 부족할 때 마다 10위안의 벌금을 받으려고 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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