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가 손을 흔들고, 다리를 움직이기만 하면 미터기가 오르고, 요금이 오른다. 상하이시 교통위 단속반은 최근 상하이 시내에서 이 같은 수법의 신종 미터 조작기를 적발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2일 전했다.
과거 리모컨으로 ‘소형 모터’를 작동해 미터기를 조작하던 수법에서 한층 진화한 수법이다.
상하이시 교통위는 최근 택시기사들의 우회 운전, 승차거부, 미터기 조작 등에 대한 단속을 시행했다.
교통경찰은 홍차오 허브 지역에서 상하이 번호판 택시의 핸들 판 안에서 펄스 센서 장치를 발견했다. 또 한 대의 센서기는 방향등 레버 안에 장착되어 있었다. 운전자가 작은 자석 용품만 지닌 채 센서가 부착된 레버 가까이만 가면 내부 센서에서 전자신호를 내보낸다. 전자신호는 핸들 아래 펄스 센서 장치로 하여금 유전기 충격파를 내보내 미터기 수치를 올리도록 작동했다.
결국 택시 운전자가 손을 흔들고, 다리를 움직이기만 하면 요금이 오르는 결과를 초래했다.
수법이 간단하고도 교묘해 적발이 쉽지 않았다. 교통경찰은 차량 내부를 여러 차례 샅샅이 검사하고, 운전자를 심문한 끝에 이 같은 불법 장비를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장치를 장착한 택시 운전자는 전원 택시 영업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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