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꾸준한 상승세에 그동안 떠돌던 중국 기름값 인상설이 '예상'이 아닌 '확정'이 되었다.
동방망(东方网)은 국가발개위(国家发改委)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최근 국제 유가 변동 추세에 따라 11월 16일 0시부터 국내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톤당 각각 265위안, 250위안씩 인상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인상폭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전 지역의 기름값 인상에 따라 92호 휘발유는 리터당 0.22위안 오른 6.75위안이 되며 95호 휘발유 또한 리터당 0.23위안 상승한 7.18위안, 98호 휘발유는 7.88위안, 0호 디젤유는 6.37위안이 된다.
만약 일반 자가용의 연료탱크를 50L로 볼 때 92호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 기존보다 11위안을 더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6월 중순 최저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국제 유가 상승폭이 35%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제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이 늘고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 등 요인이 유가 변동을 격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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