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한 공유자전거의 난립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계가 탄생했다.
중국 공유자전거의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당국이 수량 제한 조치를 두고 있지만, 몰래 자전거를 풀어놓는 행위까지는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상하이시 빈장구(滨江区) 도시관리국은 한 사물인터넷 기업의 도움으로 공유자전거를 단속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를 개발했다고 절강재선(浙江在线)은 22일 전했다.
이 업체는 대다수 공유자전거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신호를 전송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신호를 잡으면 공유자전거의 수량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렇게 탄생한 기계가 바로 ‘블루투스 신호 모니터기’다.
이 기계는 반경 100m 이내의 블루투스 신호를 모두 파악한다. 또한 모바이크, 오포 등의 자전거의 명칭과 통신을 위해 랜카드 등에 부여된 일종의 주소인 ‘Mac 주소’도 파악이 가능하다. 따라서 100m 반경 이내의 모든 공유자전거를 정확히 통계로 나타낼 수 있다.
최근 빈장구는 공유자전거가 설치된 10개 장소에 30대의 ‘블루투스 신호 모니터’를 장착했다. 확인 결과, 빈장구의 공유자전거 수량은 총 6만1688대로 확인되었다. 각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보고한 통계 수치 3만8000대와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새로운 '블랙 테크놀로지'의 탄생으로 더 이상 슬그머니 공유자전거를 가져다 놓는 행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전거가 한 대 늘어나면 새로운 Mac주소가 발생해 감독기관에 금새 들통나기 때문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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