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유자전거, 공유우산, 공유배터리 등에 이어 최근에는 ‘공유주방’까지 탄생해 이목을끌고 있다.
26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광시(广西)성 난닝(南宁)의 한 신선마트 내부 3층에 ‘공유주방’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공유주방 내부에는 스토브, 전자레인지, 의자 등과 함께 5층 높이의 선반에 각양각색의 냄비가 진열됐다. 탁자 위에는 식용유, 고금, 간장, 식초 등의 주방용품도 놓여 있다.
현재 이곳은 매주 이벤트 형식으로 개방돼 요리를 하고 있으며, 올 연말 안에 대중에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마트 관계자는 “공유 주방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정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보증금은 받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요금에는 식자재 및 조미료, 청소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비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원가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생 안전에 관해서는 “엄격한 관리로 주방 청결에 신경 쓰기 때문에 일반 가정보다 더 위생적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공유주방의 식품 안전 및 주방 위생 관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난닝시 칭쉬구(青秀区) 식품의약품 관리감독국의 관계자는 “공유주방이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지 알 수 없지만, 만일 마트에서 야채를 판매하고, 소비자가 마트에서 제공하는 장소에서 요리를 한다면 요식업 서비스 운영 행위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트에서 판매한 야채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마트 측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다 구체적인 사안은 피드백을 참고해 규범에서 벗어난 영업행위를 했는지의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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