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씨트립 와사비 사건을 비롯한 베이징, 충칭 어린이집 등 연이은 아동 학대 논란으로 중국 전역이 들썩이는 가운데 상하이시 정부가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팔을 걷어 붙였다.
상하이시 정부는 27일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상하이시 전 지역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 감독 검사를 시행, 관리 감독을 강화해 어린이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이는 앞서 중국 국무원교육감독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행한 어린이집 행위 규범 특별 감독 검사에 대한 긴급 통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어린이집 특별 감독 검사는 어린이집 설립 조건, 교사 및 보육원 자격, 교사 도덕 규범, 식품 위생, 보건, 소방안전 등에 대한 심사를 중점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각 구(区)에 어린이집 교육 설립 기준, 모니터링 시스템, 불법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감독 시스템, 어린이집 교육 수준 감독 시스템, 응급 상황 대처 매뉴얼도 확립할 계획이다.
상하이시 정부 교육감독실은 각 지역에 어린이집 관리 감독 작업을 즉시 시행할 것을 주문하며 교육국 지도자의 감독 하에 전 지역 취학 전 교육 현황을 명백히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설립 기준을 높이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상하이시는 ‘상하이시 어린이집 행위 감독 평가 실시 방안’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사립 3급 어린이집(民办三级园)에 대한 1차 감독 평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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