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우려 제기
최근 중국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주머니 활(口袋弹弓)'에 대한 안정성이 우려되고 있다.
해당 장난감은 미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주로 새총 애호가들이 새를 잡을 때 사용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대부분은 모조품이며 3m 밖에서 쏘는 경우 알류미늄 소재의 음료캔을 관통하는 수준으로 잘못하다가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가 30일 전했다.
중국 경찰 당국은 "해당 장난감은 금지품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아 중,고등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잘못 가지고 놀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주변 물건을 훼손할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그란 원형 플라스틱에 고무로 된 길다란 주머니가 달려있다. 활을 넣고 고무 주머니를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탄력에 의해 화살이 발사되는 원리다. 주머니처럼 생겼다고 해서 '주머니 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중학생 샤오왕(小王) 군은 "기존 장난감 화살보다 더 멀리 나가기 때문에 많은 남학생들이 좋아한다"며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에서 사기도 하고 일부는 부모님이 장난감으로 사주는 애들도 있다"고 전했다.
개발업체의 광고에는 쇠구슬을 날릴 때 초당 106m까지 날아간다며 개봉하지 않은 알루미늄 소재 음료캔, 그릇과 두꺼운 유리를 관통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알류미늄 캔을 관통하는 수준의 물건을 단순 장난감으로만 볼 수 없다며 '주머니 활'에 대한 판매를 규제해아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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