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의 날’ 행사가 오는 2월 16일(음력 1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 등 현지 매체는 평창 동계올림픽 국제홍보부 노환희 주임이 올림픽 기간 중 음력 1월 1일을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의 날(中国日)’로 지정하고 각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중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위원회는 한∙중 관계와 중국 관광객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동계 올림픽 경기를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2만여 명 중 중국인이 116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법무부는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체류기간 15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파격 혜택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가 스포츠 행사를 위해 특정 국가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와 더불어 올림픽 기간 정상적으로 입∙출국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향후 5년간 복수비자 발급해주겠다는 추가 혜택을 내놓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측과 한국 법무부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양국의 사드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을 ‘요우커(游客) 귀환’의 결정적 계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법무부는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관광객 증대와 강원도 관광 산업 발전, 그리고 양국의 인문 교류를 위해 무비자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진행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위원회를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및 강원관광공사 등 관계자들은 현재 해외 홍보에 집중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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