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부여 공주 3박4일
최근 한국 청소년들의 역사교육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최한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상하이에서 5명의 성적우수자가 한국역사문화탐방이라는 귀한 기회를 얻게 됐다. 성적 우수자는 상해한국학교의 6학년 전시우 학생, 9학년의 정윤진 학생, 10학년의 박현우, 정지민 학생, 11학년의 조성윤 학생이다. 그 외 무석한국학교에서 4명, 소주한국학교에서 3명과 인솔교사 3명 총 15명이 한국을 탐방하게 됐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 3박 4일간 서울과 수원, 백제의 문화가 숨쉬는 부여와 공주를 둘러보았다.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경복궁에서 시작했다. 경복궁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지은 법궁이지만 후일 임진왜란으로 불타 19세기 말에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궁궐이다. 다음으로 1년전 100만개의 촛불이 켜졌던 광화문의 거리와 청계천을 거닐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정조의 이상(理想) 당시 과학 기술의 집약체인 수원화성을 둘러보았다. 수원화성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원을 참배하기 위해 지어졌다.
셋째날 은 옛 백제의 수도인 부여로 이동해 옛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사찰인 정림사지와 부소산성 등의 유적지를 탐방했다. 그 중 정림사지는 학생들이 한국사 교과서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사찰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정림사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5층 석탑이다. 그리고 부소산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제 멸망 후 슬퍼하던 3000명의 궁녀들이 뛰어내렸다는 절벽인 낙화암와 백제의 마지막 충신 성충, 계백, 흥수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 삼충사가 위치한 곳이다. 평상시에는 백제왕들이 경관을 둘러보러 왔을 정도로 경치가 뛰어나게 아름다웠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나라에서 벽돌무덤이 최초로 발굴된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군을 탐방하고 국립 공주 박물관을 끝으로 3박 4일의 탐방을 마쳤다.
한국탐방에 참여한 정지민 학생은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있어도 부여와 공주는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가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탐방을 통해 가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기자 박현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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