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까지 중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수가 5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해외망(海外网)은 19일 러시아 위성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해 국제교육협회의 조사 결과를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외국인 대학생 수는 처음으로 40만 명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오는 2020년 이전까지 중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대학생 수는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외국인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유학생 수가 107만 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중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의 ‘일대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중국의 ‘일대일로’ 산교협동연맹(产教协同联盟:산업교육협동연맹)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중국의 외국인 대학생 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대학간 문화 및 과학기술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기타 태평양 인근 국가, 러시아, 터키, 동유럽 국가의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일대일로’ 산교협동연맹은 향후 대외 중국어연구 교육 프로그램의 활동도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올해 전 세계에서 중국어 연구 교육 프로그램은 250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으로 몰려드는 유학생들은 “중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종 차별이 없고, 총기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서방 국가에 비해 치안과 정치가 안정적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게다가 중국의 미식문화, 전통문화 역시 외국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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