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제기되었던 '구형 아이폰 성능 고의적 저하'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애플은 공식 성명을 통해 "날씨가 추운 겨울이나 공기가 차가운 곳에서 구형 아이폰의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리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췄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사실을 시인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22일 보도했다.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새 아이폰을 구매하게 하려고 일부러 구형 아이폰의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라는 의심이 끊이질 않았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추운 날씨 등 특정한 조건에서 일부 구형 아이폰의 처리 속도를 낮춰 자동으로 꺼지는 현상을 방지했을 뿐이다"라며 최신 아이폰을 구매시키려 했다는 소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종합적인 성능과 기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에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추운 환경에서 전력량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기기가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왜 이제 밝히느냐", "배신감이 크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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