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유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일본의 니혼케이자이 신문(Nihon Keizai)은 중국 국내 100여개 기업이 공유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작년 4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의 공유 자동차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93억 위안(1조 5300억 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4일 전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지리자동차(吉利汽车)는 올해 11월 출시한 신규 브랜드 '링커(领克)'의 공유 자동차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현재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 가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 산하 공유 자동차 서비스업체인 'EVCARD'도 상하이, 베이징 등 20여개 도시에 소형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렌트 비용이 1분당 1위안으로 현재 1만 대 넘게 운용되고 있다.
이 처럼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본토 자동차 업체들도 잇따라 공유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최근 중국 공유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약 3억 명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지만 개인 차량 소지자는 절반에 불과하다. 즉 1억 5000만 명이 운전면허증만 있을 뿐 본인이 소유한 차량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는 일부 본토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별로다'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어 자동차를 구매하는 대신 부담없는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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