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상하이 조사본부는 24일 상하이 주민 소비조사 보고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출생년도별 가장 소비가 많은 영역을 살펴보면 ‘90허우(90后: 90년 이후 출생자)’는 먹고, 입는데, ‘80허우(80后: 80년 이후 출생자)’와 ‘70허우(70后: 70년 이후 출생자)’는 자녀의 과외비에, ‘60허우’와 ‘50허우’는 여행, 헬스케어 분야에 각각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하이시 전체 17~70세 상주주민을 대상으로 1차 소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25일 전했다.
그 결과 ‘90허우(18~25세)’는 레저식품, 외식 및 의류에 대한 수요도 각각 23.0%, 36.0%와 33.8%로 집계돼 전체 표준을 웃돌았다. 직업, 소득, 성별 등 요소별 차이 영향도 컸다. 가령 직장인의 레저식품 수요는 15.7%, 월급 1만 위안 이상의 외식비 수요는 31.9%, 여성의 의류복장 수요는 14.9%, 회사 임직원의 가전디지털 수요는 5.4%로 전체 표준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51세~60세 집단은 여행,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각각 17.3%, 9.3%이며, 61세~70세 집단의 헬스케어 수요는 11.5%로 모두 전체 표준 보다 높았다. 고소득 소비층은 품질이 높은 소비를 이끄는 주력군이다. 월급 1만 위안 이상 집단은 여행 및 보건미용의 비중이 34.5%와 2.6%, 고학력 집안은 문화오락 방면의 수요가 22.7%로 전체 표준을 웃돌았다. 특히 ‘80허우’ 집단은 직업과 가정의 이중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해 높은 질적 수준의 생활을 즐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세~35세의 여행, 헬스케어 및 보건미용에 대한 수요는 각각 11%, -5.1%와 -0.6%로 전체 표준을 밑돌았다.
아동용품에 대한 수요는 26세~35세 및 고소득 층에 집중되었다. 이들의 수요도는 36.2%와 34.5%로 집계됐다. 자녀의 사교육(과외) 수요는 26세~35세는 21.6%, 36세~50세는 22.6%로 집중되어 나타났다. 자녀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습과정에 모두 과외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용품 수요는 중고소득 층에 집중되었다. 월 소득 1만 위안 이상과 고학력 집단의 수요도는 각각 6.9%와 8.1%다. ‘해외직구족’은 여성 및 청소년에 집중되었으며, 수요도는 각각 4.4%와 10.8%로 집계됐다.
한편 가사관리 서비스 수요는 월 소득 1만위안 이상 집단에서 수요도가 5.2%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년층에서는 전통적인 양로 및 절약형 소비 등의 관념으로 수요도가 0.5%에 그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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