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공유경제 규모가 2300억 달러(245조 원)에 달하고, 연 평균 40%의 고속성장을 이어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에는 10%, 2025년에는 20%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한 해 중국에서는 공유자전거, 공유자동차, 공유배터리, 공유우산 등 ‘공유경제’ 붐이 일었다.
이 같은 공유경제의 폭발적인 인기는 거대 자본 투자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유경제 방면의 자금조달 누적액은 80억 위안(1조32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공유 배터리 영역에서만 19건의 투자가 성사되면서 투자 총액이 10억 위안에 달했다고 장강상보(长江商报)는 2일 전했다 .
하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무분별하게 이루어진 투자는 ‘롤러코스터’식의 발전 과정을 겪었다. 지난해 투자는 주로 상반기에 이루어졌고, 하반기에는 투자가 급격히 줄면서 새로운 판도를 짜기 시작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26곳의 공유경제 기업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폐쇄됐다. 이중 공유 자동차가 3곳, 공유 배터리가 7곳, 공유 의류기업이 4곳, 공유 우산이 1곳, 공유 장난감 기업이 4곳이다.
살아남은 공유경제의 다양한 상품들은 시장의 검증을 받고 있다. 구조적 손익균형 진행, 해외시장 진입, 오프라인 시장을 육성하는 등 시장 성숙단계를 밟고 있다.
가령, 공유자전거의 경우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차량호출 소프트웨어 등의 기타 기능을 한데 엮었다. 또한 교통부의 ‘보증금 면제’ 정책을 장려하라는 ‘지도의견’에 따라 보증금을 면제하는 운영 모델을 촉진할 방침이다.
공유배터리는 충전기능 외에도 자동판독기, 사진인쇄, 복권판매기 등의 기능과 융합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소비 수요를 충족시킨다. 즉 새로운 소비시장을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소비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공유경제의 운영 모델이 효과를 거두면서 해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포는 현재 전 세계 5개국, 150여 개 도시에서 1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20억 번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바이크는 전 세계 5개국 150여 도시에 600만 대의 스마트 자전거를 투입했다.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인 상품의 발전과정과 마찬가지로 공유경제도 ‘탄생-성장-성숙-쇠퇴’의 길을 따라 새로운 발전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공유경제는 올해도 여전히 크게 활성화될 것이나, 꾸준한 상품 혁신, 모델 혁신의 기업만이 핵심 경쟁력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유경제가 이미 중국 경제 발전의 주요 구성 요소로 자리잡았고, 전체 사회의 구조전환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가정보센터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공유경제 규모는 2300억 달러(245조 원)에 달해 전국 GDP의 1.67%를 차지하고, 글로벌 공유 경제 총량의 44%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가정보 센터의 경제연구 센터는 앞으로 중국의 공유경제는 연 평균 40%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 2020년에는 공유경제가 GDP의 10%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