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거리에서 몽둥이를 휘둘러 개를 때려 죽이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창사(长沙)에서 발생된 이 사건은 많은 동물보호가들의 분노를 야기시켰다.
이날 경찰은 한 주민으로부터 개가 지나가는 행인을 공격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골든리트리버 한마리가 길옆에 줄로 묶여있었고 그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개가 이름표를 하지 않았고 주인을 찾을 수가 없다는 이유로 몽둥이를 구해다가 줄에 묶여있는 골든리트리버의 머리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경찰이 개의 머리를 한시간 넘게 수백여차례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참혹한 장면을 차마 볼 수 없다며 사회문명은 어디에 있냐며 경찰을 맹비난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개가 행인 4명을 공격했고 그중 한명은 다리를 물리기까지 했다”면서 “현장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어쩔수 없이 내리게 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보호가들은 “개가 묶여있어서 행동이 제한적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 또 개가 사람을 공격했다고 해도 길거리에서 마구잡이로 때려죽이는 이런 폭력적인 일은 말이 안된다”며 비난했다.
사건발생 후, 해당 경찰서로 항의전화가 빗발치는 바람에 일상업무조차 볼수 없게 되자 경찰은 “대처방법이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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