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서 중국 즈푸바오(支付宝) 이용자들은 지난해 자신이 얼마나 썼는지 돌아볼 수 있는 연간 명세서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무심코 확인했다가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4일 전했다.
즈푸바오 이용자들은 지난 3일부터 본인의 연간 명세서를 볼 수 있다. 명세서에는 지난 한 해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쇼핑, 교통 티켓, 공과금 납부 등 즈푸바오로 결제한 모든 내역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명세서를 확인하는 첫 화면에 작은 글씨로 표시된 '즈마신용(芝麻信用) 서비스 약관에 동의함(我同意《芝麻服务协议》)'이라는 체크 항목이 문제가 됐다. 기본적으로 체크되어 있어 이용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넘길 경우 개인 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논란이 거세지자 즈푸바오는 "이번 일은 우리측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사과의 뜻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즈푸바오 연간 명세서의 '즈마신용 서비스 약관 동의' 항목은 수정된 상태로 더 이상 자동 체크되어 있지 않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용자들은 본인의 연간 명세서를 조회할 수 있다.
만약 동의 항목에 체크된 상태로 페이지가 넘어갔다면 즈푸바오-마이페이지(我的)-즈마신용(芝麻信用)-신용관리(信用管理)-권한관리(授权管理)에서 취소할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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