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오늘(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새해 들어 첫 정상회담을 갖는 외국 정상이자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처음 맞는 유럽연합(EU) 국가의 지도자로 양국 정상들이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이 8일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은 계계승승(承前启后,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를 열다)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들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경제, 무역, 인문 등 각 분야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첫 날 산시(陕西) 시안(西安)을 먼저 찾는다.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시안에서 프랑스와 중국 관계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9일과 10일은 베이징에서 시진핑(习近平)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张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과 만남을 가진다. 또한 무역, 기후변화, 북핵 등을 주제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중 사절단 100여명 가운데 절반을 기업 경영인으로 꾸린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무역적자 해소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