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태양광 고속도로’가 개통 5일 만에 태양광 패널을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 ‘태양광 고속도로’가 중국 지난(济南)에서 개통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기술력이 높은 ‘블랙테크놀러지’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큰 주목을 받았고, 신기술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주관부서와 기술업체는 매일 정기점진을 실시했다. 하지만 개통 5일 만인 지난 2일 고속도로 태양열 패널 7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태양광 패널 위 노면의 상층부에 깔린 투명 콘크리트층이 유실되었다. 잘려나간 부분은 폭이 10~15cm, 길이는 1.85m이고, 7장의 태양광 포장모듈은 심각하게 손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노면의 파손 상태가 깔끔한 것으로 보아 수작업이 아닌, 전문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태양광 고속도로는 지난시 순환 고속도로 남단에 총 1120m 길이로 세워졌다. 태양광 포장 길이는 1080m로 주행 차선과 비상 차선을 덮고 있다. 도로 바닥에는 태양관 발전판이 설치되어 있어, 자동차가 다니지 않을 때는 빛을 흡수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가 달리면서 충전이 가능하고, 도로 전력이 전력망으로 수송돼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겨울철 눈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유실된 투명 콘크리트 마찰층은 돈의 가치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경제적 가치보다는 기술 연구에 흥미를 느껴 훔쳐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이다.
현재 사라진 태양광 패널 구간은 폐쇄된 상태로 복구, 테스트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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