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3세 연상의 유부녀 배우와의 불륜설로 구설수에 오른 중국 래퍼 PG One이 글로벌 비호감으로 전락했다고 9일 신화사(新华社)가 보도했다.
PG One은 SNS에서 1천만명의 팬을 보유한 인기 래퍼였으나 얼마전 유명 여배우인 리샤오루(李小璐)와의 불륜설이 터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불륜설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가 작사한 '크리스마스나이트(圣诞夜)'의 노래가사가 여성비하 및 미성년자 마약범죄를 선동하는 내용이라고 지적되며 그를 향한 비난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졌다.
심지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사과문조차도 '흑인문화 비하'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그 이유는 가사에 범죄와 선정적인 내용이 사용된 것에 대해 '흑인문화의 영향때문'이라고 변명했던 탓이다.
이에 중국뿐 아니라 해외 언론들까지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영향력있는 언론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고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빌어 '여성비하와 흑인문화가 무슨 상관인가? 이것은 인종차별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영국의 데일리메일 조간신문은 "중국힙합이 외국에서 배워야 할 것은 테크닉이지 욕설이 아니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한때는 촉망받는 인기 래퍼였으나 현재는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된 PG One, 사태가 겉잡을 수없이 커지면서 음반들과 스케줄, 공연 등이 모두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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