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中요식업 수입 640조원
중국은 '민이스웨이텐(民以食为天, 백성은 먹을 것을 으뜸으로 여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을 중요시 여기는 나라다. 지난 한 해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음식은 무엇일까?
최근 중국요리협회(中国烹饪协会)가 발표한 <2017 먹거리 소비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요식업계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조 9000억 위안(64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식'이 57%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14일 전했다.
중식에서도 '훠궈(火锅, 중국 샤브샤브)'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젊은층을 겨냥한 인테리어와 기존의 홍탕, 백탕을 비롯해 카레맛, 토마토맛 등 다양함을 내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심플스낵(simplesnack)이 16%, 패스트푸드 10%, 간식 9%, 양식 3%, 일식 2%, 한식이 1%를 차지했다.
90허우(90后, 90년대 출생자)와 00허우(00后, 2000년대 출생자)가 전체 소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올랐다.
각 연령별로 선호하는 음식 또한 달랐다. 90허우는 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선호하는 반면 중식은 19%에 불과했지만 80허우(80后, 80년대 출생자)와 70허우(70后, 70년대 출생자)는 중식을 선호하는 비중이 각각 68%, 92%로 월등히 높았다.
한편 음식 배달 문화가 빠르게 퍼지면서 지난해 배달 시장규모는 2000억 위안(3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배달 금액이 40위안으로 집계된 가운데 상하이 지역은 54.5위안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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