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국 위안화 대 미달러 기준환율이 6.4574로 고시돼 2년만에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이는 2016년 5월 3일 이후 최고치이며, 전 거래일 대비 무려 35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새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1.18% 절상됐다.
위안화 강세의 주요 원인은 미달러의 하락이다.
민생은행 잉시원(应习文)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 원인을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지난주 시장에서 아시아지역이 미국채 구매를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대량의 미국채가 매도됐다. 이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이 대폭 상승하고 미달러 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둘째는 미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상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냄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달러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셋째, 유럽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종결과 금리인상 논의 등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중앙은행도 장기채권의 구매규모를 감소하겠다고 발표, 양적완화를 조기 종결할 수도 있다고 시사해 엔화가치가 대폭 상승했다.
이밖에 위안화의 가치상승이 달러화 약세에 의한 것도 있지만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금리인상 등 영향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현상에 대해 흥업은행(兴业银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가치상승이 분명할 것이나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7년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6.59% 절상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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