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의 중국산 김치 공세에 한국 김치 시장의 무역 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이 18일 전했다.
한국 관세청이 발표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김치의 무역 적자는 4728만 5000달러(50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면서 2000년 이후 적자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 김치 수출입 중량 격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의 김치 수입량은 27만 5600t으로 수출량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수입 김치 가운데 중국산 김치의 비중이 99%를 차지했다.
2000년까지에만 해도 한국 김치 시장은 7864만 5000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산 김치가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흑자 규모는 점점 줄기 시작해 2006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부분 식당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면서 김치 수입규모가 수출보다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한국 김치의 수출 단가는 1kg당 3.36달러인데 비해 수입단가는 1kg당 0.5달러로 가격이 저렴한 점도 중국산 김치의 수입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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