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브라질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브라질에 투자한 규모만 209억 달러(22조 2690억 원)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19일 전했다.
브라질의 경기 하강 추세로 자산 가격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면서 중국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에너지, 물류, 자동차, 농업 등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지난해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中国国家电力投资集团)은 브라질 상시마오(San Simao) 수력발전소 운영권을 22억 5000만 달러에 사들였으며 중국 최대 콜택시 서비스 어플인 띠띠추싱(滴滴出行)은 브라질 공유 자동차 서비스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브라질 시장 투자에 열기를 올리고 있다.
브라질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중국 자본의 브라질 투자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이며, 브라질 진출 기업의 규모와 업종 또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재생에너지, 철도, 항만 등 분야에서 최소 10개에 달하는 중국 기업이 브라질 진출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브라질 기업 인수합병은 2015~2016년 6~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7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도 중국 기업의 브라질 투자 진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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