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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공유 시대… 침대부터 명품백까지

[2018-01-22, 10:07:12] 상하이저널

지난해 등장한 ‘공유경제’ 아이템

 

공유 자전거를 시작으로 그야말로 중국은 ‘공유 경제’ 시대다. 처음에 낯설게 다가왔던 모바이크와 오포 등 공유 자전거가 이제는 생활에 익숙해졌다. 그저 편리하고 고맙던 공유 자전거가 언제부턴가 미관을 해치고 도보에 장애를 주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다양한 공유경제 아이템들을 살펴보자. 빠른 변화 속에 그 사이 사양길로 접어든 것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이용하도록 하자.

 

공유 도서함


상하이 거리에 ‘공유 도서함’이 등장해 화제다. 보증금 99위안 납부 후 휴대폰 어플 혹은 웨이신 공식계정을 열고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책을 빌릴 수 있다. 책은 최대 1권까지만 무료로 빌릴 수 있으며, 1권 이상일 경우에는 하루 1위안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보증금 환급도 간단하다. 빌린 책을 반납한 지 3일(근무일) 후 사용자가 수시로 보증금 환급 시청을 할 수 있다. 

 


상하이샹지에로프트(尚街Loft)에 위치한 ‘공유 도서함’은 총 5개 층으로 층마다 30권 가량의 책이 진열되어있다. 서적은 주로 최근 인기 서적과 고전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총 8개의 ‘공유 도서함’이 있는데 이 중 홍콩광장(香港广场),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 문화센터 등 7곳이 상하이에 위치한다.

 

공유 아동서점 

 


‘공유서점’이 상하이 민항구(闵行区) 치바오 완커쇼핑몰(万科广场)에 들어섰다. 이 서점은 주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문학, 아동회화, 동화, 백과, 대뇌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대여하고 있다. 해당 서점 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99위안의 보증금을 내기만 하면 가능하다.

 


한번에 최대 2권을 빌릴 수 있으며, 책 가격이 모두 150위안 미만이어야 한다. 빌려간 책의 반환기간은 10일이다. 책을 제때에 반환하기만 하면 도서대여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책을 빌려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증금도 대여자의 요구에 의해 수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서점은 3개월동안 12권의 책을 읽으면 보증금의 8%를 장학금으로 돌려주고, 책 한권을 읽으면 1위안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해 어린이들의 많은 책을 읽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유 장난감

 

지난해 10월 상하이에 첫 ‘공유 장난감’이 등장했다. 이후 10여 곳의 쇼핑몰로 확대됐다. 공유 장난감 기계 상자 안에는 40여 종의 브랜드 장난감이 들어 있다. 웨이신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상자가 열린다. 타오바오에서 79위안에 판매되는 ‘아울디수퍼비행(奥迪双钻超级飞侠)’ 장난감을 단 돈 9위안에 대여할 수 있다. 200위안~400위안의 페파피그(小猪佩奇)는 1주일에 19위안이며, 458위안의 피셔프라이스 장난감은 1주일에 29위안에 빌릴 수 있다.


장난감을 반납할 때는 ‘워야오환(我要还)’을 누르면 상자가 저절로 열린다. 재미있는 점은 공유 장난감 상자 위에 “장난감이 망가져도 상관없어요. 우리가 수리할게요”라고 적혀있다.

 

공유 헬스장

 

상하이 황푸구(黄浦区) 라오마토우(老码头) 창의단지에 3개의 독특한 ‘컨테이너’ 박스가 눈길을 끌었다. ‘파크박스(公园盒子)’로 불리는 24시간 셀프식 공유헬스장(共享健身舱)이다. 공간은 협소하지만 러닝머신, 덤벨, 스마트 교련 시스템 등 갖출 건 모두 갖추었다. 비싼 연회비를 내고 헬스장을 등록하기가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다. 


휴대폰 어플 혹은 웨이신 공중계정을 통해 QR코드를 입력하면 온라인 사전 예약과 사용이 가능하다. 비용은 시간당 10위안에 불과하다. 현재 이 같은 공유헬스장은 2인용, 4인용, 5인용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면적은 각각 8m², 18m²와 28m²로 이루어졌다.


공유헬스장으로 불리는 ‘파크박스’는 지난 3월 처음 상하이에 2개가 등장해 지난해 32개까지 늘었다. 사용자는 이미 1만 명을 넘어섰다.

 

공유 침대

 

 


우주선의 캡슐을 연상시키는 두 대의 ‘공유 침대’가 상하이 징안(静安)구 오피스 빌딩에서 지난해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상하이에서는 첫 선을 보인 공유 침대는 빌딩 2층에 위치해 있다. 10평방미터의 공간에서 두 대의 침대칸이 위, 아래로 두 대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에는 일회용 침구 용품(담요, 침대 패드, 베개 커버)가 구비되어 있다.


침구 용품은 모두 셀프로 가져간 뒤 사용 완료 후 직접 쓰레기통에 분류해 놓아야 한다. 사용자는 공유 침대 기계에 부착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이용을 시작, 종료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분에 2마오(33원)로 최소 30분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 상한선은 58위안(1만 원)이며 월간 카드 패키지 구매 시 한 달에 788위안(13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공유 세탁기

 

최근 상하이 쉬후이구(徐汇区)의 한 쇼핑몰 광장에 ‘공유 세탁기’가 등장했다. 이곳에는 공유세탁기와 공유건조기의 두 종류 기계가 설치돼있다. 18kg 용량 세탁기는 40위안/통(桶), 8kg 용량의 세탁기는 20위안/통(桶)이며, 18kg 용량의 건조기는 15분당 10위안에 사용할 수 있다. 세탁 시간은 총 30분이며, 휴대폰 즈푸바오/웨이신 결제 혹은 현금 결제 방식이다.


공유 세탁기는 한번 사용 후 자동으로 세탁기 소독이 작동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장비의 유지보수 소독을 별도로 진행해 청결 문제에 신경을 썼다.

 

공유 명품백

 

중국 명품 가방 공유 플랫폼 ‘도우바오바오(抖包包)’가 명품백 공유를 시작했다. 도우바오바오는 웨이신 공식 계정과 전문 어플을 통해 사용자에게 월 대여료를 받고 명품 가방을 공유해주는 플랫폼으로 현재 200여개가 넘는 공유 명품 가방을 보유하고 있다. 샤넬, 프라다, 구찌, 루이비통, 에르베스, 펜디 등 15개 브랜드의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가방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 가방을 선택할 수 있다.


공유 요금은 월 최저 99위안에서 최고 1878위안으로 가방에 따라 상이하다. 단, 사용자는 공유하기 전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보증금은 가방 시장 가격의 30~50% 수준으로 최저 999위안부터 최고 1만 9000위안까지다.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가방은 청 대표가 직접 구매한 것이 30%, 외부 명품 가방 소유자가 제공한 것이 70%를 차지한다. 외부에서 명품 가방을 공유(제공)하고 싶다면 먼저 가방을 플랫폼에 보내고 자체 정품 검증 과정을 거친 뒤 공유 가격을 책정하게 된다.

 

공유 주방
지난해 말 광시(广西)성 난닝(南宁)의 한 신선마트 내부 3층에 ‘공유주방’이 등장했다. 공유주방 내부에는 스토브, 전자레인지, 의자 등과 함께 5층 높이의 선반에 각양각색의 냄비가 진열됐다. 탁자 위에는 식용유, 고금, 간장, 식초 등의 주방용품도 놓여 있다.


공유 주방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정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보증금은 받지 않는다. 요금에는 식자재 및 조미료, 청소 등의 비용을 원가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유 농구공
‘공유 농구공’도 새롭게 등장했다. 공유 농구공은 계약금 25위안에 30분 사용료가 1.5위안이다. 웨이신 공중계정 QR스캔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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