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25일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며 '고불감언(苦不堪言, 고통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성어를 인용해 한국 게임업체들이 난감한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한 중국과 한국의 외교 갈등으로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 발행을 중단한 이후 최근까지도 판호(版号)를 받은 한국산 게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을 심사해 서비스를 허가해 주는 제도로 판호를 발급받지 못할 경우 중국 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한국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근 1년 동안 중국시장에서 출시된 한국 게임이 없었다며,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게임업체들이 '황금 시기'가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중 한국 게임업체 넷마블이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만 출시됐다.
지난해 이미 중문화 작업을 마치고 텐센트(腾讯)과 출시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판호를 받지 못해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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