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钓鱼岛)' 지도 표기와 관련해 중국과 일본의 논란이 또 한 차례 불거졌다.
최근 중국 당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를 일본명인 센카쿠(尖閣)로 표기한 일본 기업의 지도를 전부 폐기하도록 한 처분에 대해 일본 정부는 "중국 측의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가 2일 전했다.
문제가 된 지도는 일본의 생활 잡화 브랜드인 무인양품(無印良品, MUJI)의 '2017년 F/W 카탈로그'에서 시작됐다. 충칭(重庆)에 위치한 무인양품 매장에서 증정된 이 카탈로그 속 지도는 댜오위다오를 중문명이 아닌 일본명으로 표기해 문제가 됐다.
중국 국가측회지리정보국(中国国家测绘地理信息局)은 중국 내 배포된 지도를 조사해 문제가 발견된 8개 기업에 지도 폐기 처분을 내렸으며, 이 가운데 무인양품의 지도가 포함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영토인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하다"며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다"고 밝히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가 된 지도는 중국 당국의 처분에 따라 전량 폐기한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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