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처음으로 ‘댓글 부대’를 조직, 운영한 불법 사이트가 검거됐다.
지난해 5월부터 공안부는 ‘댓글부대’의 불법 범죄행위 전담반을 조직해 전국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공안부는 3개월 만에 관련 조직 40여 곳, 거래 규모 1억 위안, 용의자 200여 명을 검거했다고 신화사(新华社)는 4일 전했다. 적발된 불법 인터넷 계정 5000여 개를 폐쇄하고, 불법 웹사이트 1만 여개를 차단했으며, 여기에는 인터넷 악성, 허위정보 수천 만 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댓글부대’를 모집, 운영하는 중개 사이트는 의뢰 받은 사이트에 올라온 부정적인 댓글을 삭제하고, 과대 광고를 올리고,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관련 업종 내부 종사자로부터 개인정보를 확보해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 또한 제품 사이트에 올라온 부정적인 댓글을 삭제했다. 가령 정상적으로 올라온 댓글의 경우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아래 선정적인 사진이나 불법 광고 등을 달아 해당 댓글이 삭제되도록 조작해왔다.
이들은 고객의 요구 상황에 따라 금액을 책정한 후 게시판 관리자를 찾아내 작업을 진행했다. 건당 중개 수수료는 50~100위안이다. 즉 이들 불법 사이트는 고용주와 ‘댓글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고용주가 임무 사항을 알리고 보증금을 지불하면 ‘댓글부대’가 임무를 완성한다. 이후 고용주의 평가를 거쳐 해당 플랫폼이 비용을 지불한다. 플랫폼은 이익의 20%를 갖고, 나머지 80%는 ‘댓글부대’ 요원에게 나누어 준다.
공안은 ‘댓글부대’의 허위정보, 불법적인 댓글삭제, 비방글, 불법 광고 등의 위법 행위는 공민의 재산권을 해치는 행위로 계속해서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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