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내 고급 호텔에서 한국 여성이 나체 상태의 중국 남성을 피해 달아나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동방망(东方网)은 5일 상해법치보(上海法治报)가 지난해 8월 발생한 사건에 대한 최근 법원 판결 내용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1일 새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하이시 중산동얼루(中山东二路)의 모 고급호텔 12층 복도에서 황당한 ‘추격적’이 벌어졌다. 한 중국 남성이 하의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한 여성을 긴박하게 뒤쫓았다. 한국인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무슨 사연일까?
판(樊) 모 씨로 알려진 20대 중국 남성은 과거 호주에 체류할 당시 한 한국 여성을 알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8월1일 이 여성이 상하이에 온다는 소식을 알게 된 판 씨는 여성이 투숙 중인 호텔을 찾았다.
여성이 투숙 중인 호텔룸을 찾은 판 씨는 성욕에 눈이 멀어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강간했다. 여성은 판 씨가 옷을 갖춰 입지 않은 틈을 타 룸을 빠져 나왔고, 이를 발견한 판 씨는 옷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여성을 뒤쫓아 나온 것이다.
이 광경을 목격한 투숙객과 호텔 직원은 급히 경찰에 신고했고, 판 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두피 타박상, 구강점막 손상, 경부 타박상, 표면 타박상 15 c㎡ 이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판 씨 가족은 여성에게 32만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합의를 얻어냈다.
최근 황푸구인민법원은 판 씨를 폭력에 의한 강간죄를 적용해 유기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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