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대학생들 겨울방학 나기

[2018-02-06, 17:15:35] 상하이저널

한 학기를 쉴틈 없이 달려온 대학생들을 위한 꿀같은 휴식, 겨울방학이 막 시작됐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학기 중 가지 못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학과공부를 뛰어넘는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한국 대학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삼삼오오 여행을 떠나거나 용돈을 모으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웃나라 중국의 대학생들은 어떻게 방학을 보낼까.

 

 

겨울방학이 한 달이라고?
중국대학교의 겨울방학은 그리 길지 않다.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의 경우 2주 가량의 기말고사기간 중 가장 늦었던 날을 기준으로 볼 때 봄학기 시작 전까지 고작 한달 남짓의 시간이 주어질 뿐이다. 그러나 이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고민은 여전히 길게 이어졌다.  
 

 

겨울방학을 맞아 삼삼오오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출처:秦楚网)

 

저장대 학생들의 겨울방학 계획은?

 

한달 여 방학을 저장대 학생들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이에 만토우에서 144명의 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본인만의 방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계획이 있으며 ‘이미 실행단계에 있다’고 대답한 학생들이 12%를 차지했고, ‘계획만 생각해보았다’고 대답한 학생이 58%에 달했다. 그 외 30%의 학생들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과반수 학생들이 방학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계획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방면의 계획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이어나갔다. 많은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어 아르바이트 사회경험, 친구와 친목도모, 여행, 공부 순으로 이어졌다.


<방학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편적인 휴식 취하기를 뒤로하고 아르바이트 및 사회경험의 계획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웃나라 중국의 대학생들의 방학 역시 한국 대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중국 대학생들이 방학 때 하는 아르바이트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중국 학생들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중국 대학생들이 방학 때 주로 하는 아르바이트에는 과외 및 가정교사, 판매원, 음식점 서빙, 택배, 전단지 배부 등이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학생들(출처: 바이두)
 

아르바이트 한 시간에 얼마?
그렇다면 중국 대학생들의 평균 아르바이트 보수는 어느 정도일까.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에서 조사한 아르바이트별 평균 시간수당에 따르면 아래의 표와 같다. 먼저 과외 및 가정교사와 같은 경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별로 그 시급에 차이는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 30위안(한화 약 5100원)에서 60위안(한화 약11000원)정도 이다. 그 외의 마트에서 음식 판매 및 휴대폰 판매를 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평균적으로 10위안(한화 약 1700원)에서 20위안(한화 약 3300원)의 시급을 받는다. 또한 맥도날드와 KFC등 패스트푸드점을 기준으로 조사된 서비스직종의 평균시급은 10위안 정도이다. 그 외 택배와 전단지 배부 또한 10위안에서 15위안(한화 2500원)사이 에서 보수가 정해진다.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元)
-과외 30~60
-판매원 10~20
-서비스직(맥도날드, KFC등) 10
-택배 15
-전단지 배부 10~15

 

2018년도 기준 한국의 최저임금은 7530원(2017년보다 16.4%인상 결정)이다. 각각 한국과 중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둘의 시간당 임금 차는 약 4.5배 가량이다. 심지어 이름없는 가게나 길거리 노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에는 6~8위안(한화 1200원)의 시급을 주는 곳도 있다. 물론 그 곳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도 있다. 물가수준을 고려한다 해도 확연한 차이가 아닐까 싶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그렇다면 중국 대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7년 1월 상상지엔즈왕(上上兼职网: 중국 내 구직 사이트 중 하나)에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틀 하는 이유’의 목표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그 이유에는 사회경험을 쌓고 미래에 갖게 될 직업에 대한 준비, 시각을 넓히려고, 생활비에 보태려고 등이 있다. 그 중 ‘사회경험을 쌓고 미래에 갖게 될 직업에 대한 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학생이 52.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생활비를 보태고자 하는 학생들이 30.3%에 달했으며 10.3%의 학생이 시각을 넓히려고, 그리고 기타 등의 이유로 7.1%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이유>

 

 


학생기자 김주호(저장대 경제학과)
만토우(blog.naver.com/666china)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봄 재촉하는 매화향기, 상하이 전국 최대 매화전 개.. hot 2018.02.17
    중국 최대 규모의 매화꽃 전시가 2월1일부터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불구하고 봄을 알리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고결한 마음’이라는...
  • 중국의 춘절 유래와 풍습 hot 2018.02.12
    춘절은 음력 1월1일로, 춘절(春节)이라는 용어 외에도 신녠(新年), 따녠(大年), 신쑤이(新岁), 꿔녠(过年)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중국에서 춘절을 명절로...
  • 특별하게 보내는 로맨틱 발렌타인데이 hot 2018.02.10
    프라이빗 레스토랑에서 즐기기Cupola레스토랑 Cupola는 미슐랭 3스타 셰프 장조지(Jean George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와이탄 3호 건물에..
  • 휴대폰으로 지하철•버스 타기 hot 2018.02.09
    휴대폰으로 지하철 타기스캔으로 지하철 타기'Metro大都会' App1.마켓에서 'Metro大都会'을 검색 후 앱을 내려받는다. 휴대폰번호로 회원등록을 한다..
  • 상하이에서 즐기는 '춘절맞이' 축제 hot 2018.02.09
    상하이 새해 꽃시장 (上海第二届年宵花市) 일시: 1월26일~3월2일 장소: 上海七宝万科广场1F 중국의 ‘녠샤오화(年宵花)’란 춘절을 앞두고 다양한 꽃으로 집안 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