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17 중국 게임산업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매출이 8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5% 크게 증가했다고 중화망(中华网)이 8일 전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중국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매출은 5억 7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중국 데이터 분석기관 감마데이터(伽马数据, CNG)의 텅화(滕华) 수석연구원은 "해외시장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게임의 영향력과 입지가 모두 상승했다"며 "중국은 이미 명실상부한 게임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기술력 제고와 동시에 해외 각 지역의 유저를 겨냥한 현지화 전략과 중국 문화를 반영한 몰입식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의 중국 게임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2013년 중국 게임업체가 처음 선보인 판타지 게임 '여신연맹(女神联盟)'의 해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 유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해당 게임의 해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지 이용자들의 '입맛'에 따라 만들어진 캐릭터부터 음향, 화면 구성 등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과거의 표절 혹은 양산형 게임이라는 오명을 떨치고 해외 시장에서의 메이드 인 차이나 게임의 위상이 얼마나 더 높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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