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객을 뜻하는 '요우커(游客)', 이들은 쇼핑계의 큰손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각국 쇼핑 업계에서 환영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인들을 차별하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이 12일 전했다.
런던 히드로 공항 면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한 중국 유학생이 인터넷에 폭로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글에 따르면 해당 공항의 면세점은 할인권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에게만 더 높은 금액을 지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구매 금액이 79파운드가 되면 20% 할인권을 제공하는데 반해 중국인들만 1000파운드 이상을 구매해야 이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만 해도 250~500파운드 이상을 구매하면 제공하던 할인권 기준을 최근 중국 여행객들이 늘면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만 대폭 높인 것이다.
글쓴이는 "중국인들을 농락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알고 다음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히드로 공항은 세계 4위의 국제 공항으로 중국 여행객들이 오가면서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면세점에 연락을 취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었지만 "모른다. 본사에 연락해보겠다"는 답변 뿐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 "앞으로 그 면세점은 이용하지 말자", "그곳의 물건을 안사는 것이 가장 좋은 복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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