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게임 산업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면서 게임 매출 규모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게임시장 실질 매출액은 2036억1000만 위안(35조 원)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2위 미국보다 5억 달러나 더 많은 수치라고 앙스재경웨이신공식계정(央视财经微信公众号)은 12일 전했다.
최근 중국 음악협회게임공위(GPC), 감마데이터(CNG), 국제데이터공사(IDC)는 공동으로 ‘2017년 중국게임산업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게임산업이 고속 성장을 유지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 달러의 관문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게임 산업 매출규모는 연간 23.0% 성장한 2036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1161억2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57.0% 비중, 클라이언트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648억6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31.9% 비중, 인터넷 웹게임 시장의 매출액은 156억 위안으로 전체의 7.6% 비중, 가정용 게임기의 게임시장 매출액은 13억7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0.7%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연간 41.7% 급증해 고속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e-스포츠게임 시장의 매출액은 730억5000만 위안으로 연간 44.8% 급증했다. 이중 클라이언트 e-스포츠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384억 위안으로 연간 15.2% 증가했고, 모바일 e-스포츠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346억5000만 위안으로 연간 102.2%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e-스포츠 게임 시장이 나날이 확산되면서 향후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지난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매출액이 82억8000만 달러(8조9800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08년의 7000만 달러 보다 무려 118배나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까지 중국 증시에 상장된 게임 기업 수는 185곳에 달한다. 이중 A주 게임 업체는 151곳으로 전체의 81.6%에 달하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업체 수는 26곳으로 전체의 14.1%, 미국 증시 상장 업체는 8곳으로 4.3%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업체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 게임 업체의 자본시장 편입은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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