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을 담아주는 붉은 봉투를 뜻하는 '홍빠오(红包)'는 중국 춘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붉은 종이 봉투에 세뱃돈을 주고 받던 기존과는 달리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요즘에는 웨이신(微信), 즈푸바오(支付宝) 등 모바일 홍빠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기간인 15일부터 21일까지 총 7억 6800만 명이 웨이신을 통해 홍빠오를 주고 받은 가운데 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이 22일 전했다.
웨이신 홍빠오가 처음 등장한 2014년 춘절 연휴 당시 사용자 수는 500만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8억 명에 육박하면서 하나의 춘절 문화로 자리잡았다.
연휴 기간 동안 총 2287억 개의 메세지가 발송됐고 음성 및 영상 통화 이용 시간은 175억 분에 달했다. 그 중 90허우(90后, 90년대 출생자)가 전체 메세지 발송량의 42.5%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80허우(80后, 80년대 출생자)와 70허우(70后, 70년대 출생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난창(南昌)에 거주하고 있는 한 이용자는 춘절 기간 동안 총 3429개의 홍빠오를 받아 올해 춘절 연휴에 가장 '복(福)'있는 사람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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