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에 이어 동계패럴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매 대회마다 그렇듯 세계 각국 선수단의 패션 단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추세는 기억에 남으면서도 입기 편한 형태의 선수단복이어서 일반인들이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실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스웨덴 대표팀과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이 손잡고 만든 선수단 단복이 큰 인기를 끌며 '완판'되기도 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각국 선수단은 복장을 통해 세계관중에게 각 나라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고 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과연 각 나라의 유니폼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자.
한국
개최국인 한국의 공식웨어는 세계적인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제작했다. 태극기 색상인 청색, 홍색과 백색을 기본으로 몸 판 전체에 태극기의 곡선을 살려 우리나라 고유의 감성을 표현해낸 유니폼이다. 상의 소매에는 ‘TEAM KROEA’라는 캘리그라피가 새겨져 있으며, 가슴에는 태극기 와펜으로 포인트를 줬다. 트레이닝복은 활동하기 편한 저지 소재를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이라는 느낌을 잘 살려낸 디자인이다.
일본
일본의 국가대표 유니폼은 ‘아식스(ASICS)’가 담당했다. 이번 디자인은 ‘PROUD OF JAPAN’이라는 컨셉으로 일본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출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 라이즈 레드’를 써 선명한 오렌지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보온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디자인이라고 한다. 스포츠 신발은 처음으로 에코 마크 인증을 획득한 Fur부츠와 트레이닝 슈즈를 제공했다.
미국
숀 화이트와 린지 본 등의 스타 선수를 보유한 미국은 동계 올림픽 사상 최다인 242명의 선수를 평창에 파견한다. 스포츠 강국 미국의 유니폼은 명품 브랜드 ‘랄프로렌(Ralph Lauren)’이 담당했는데, 미국 국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별 문양이 특징이다. 미국 대표색인 빨강, 파랑, 그리고 흰 색으로 이루어진 파카와 보머 재킷 안쪽에는 난방역할의 소재가 탑재되어 있다. 이 유니폼은 하이, 로우, 오프 총 세 단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하이테크 사양으로 선수들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나이키(NIKE)’는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착용하는 유니폼을 담당했고, 장갑에 터치 스크린을 넣어 선수들이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즐거운 기능도 선사했다.
캐나다
아이스 하키 강국 캐나다는 지역 전통 백화점인 ‘허드슨베이(Hudson’s Bay)’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또 한번 유니폼을 담당했다. 앞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선수단복을 연출했었다. 영문명으로 ‘캐나다’를 크게 적고 캐나다의 상징 단풍잎을 곳곳에 장식해 국가 고유의 느낌을 살려냈다. 또 색은 붉은 색과 검정 색을 사용하여 세련된 공식웨어를 제공했다. 빨강과 검정이 색조화를 이루는 셔츠와 털모자, 야구모자, 그리고 캐나다 선수와 팬들이 애정하는 벙어리장갑 또한 빼놓지 않았다.
스위스
이번 스위스 대표팀의 유니폼은 도메스틱 스포츠 용품 브랜드 ‘오스너 스포츠(Ochsner Sport)’가 담당했다.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기조로 하며, 스위스의 상징인 십자가와 스위스를 뜻하는 글씨 ‘SUI’를 포인트로 디자인했다. 스위스는 통일성 있는 심플한 매력을 뽐냈다.
독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는 모국인 독일의 공식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아디다스에서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의류, 액세서리, 신발 및 50여종의 컬렉션을 발표했다. 고급스런 멋을 추구하는 독일답게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를 놓치지 않은 유니폼을 내놓았다.
프랑스
올해 역시 프랑스의 선수단복은 자국 의류브랜드인 라코스테가 담당했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푸른색, 빨간색과 흰색을 기조로 디자인했으며, 라코스테는 브랜드 상징인 악어 로고도 삼색 조합으로 부착해 브랜드가 지닌 ‘프랑스풍’을 강조했다.
학생기자 이소윤(YCIS 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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