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물류업체 순펑(顺丰)이 후베이 어저우(鄂州)에 아시아 최대 국제물류 민간공항을 세운다.
제일경제일보(第一财经日报)를 비롯한 중국언론은 국무원,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 23일 중국정부 홈페이지에 순펑의 후베이 어저우 민간공항 신규 건설 참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어저우 민간공항은 화물 허브공항 및 여객운송 지선(客运支线)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여객인원 150만 명, 화물 물동량 330만 톤 처리를 목표로 한다. 터미널과 화물환송센터 등의 설비는 2025년까지 여객 인원 100만 명, 화물 물동량 245만 톤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규모는 372억6000만 위안이다. 이중 공항 건설에 쓰이는 183억6000만 위안은 후베이성과 순펑에서 공동 부담한다.
이 공항은 아시아 최대이자 전 세계 4번째 규모의 화물 공항 유통 센터가 된다.
순펑은 후베이성에 국제물류 허브공항을 통해 항공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물류업계 한 종사자는 “현재 택배업계는 생산능력의 급속한 확장 단계에 놓였지만, 여전히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선두 기업은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즉 선두업체들이 자금 확보를 통해 생산설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중국 언론은 순펑의 어저우 공항을 ‘동방의 멤피스’로 칭한다. 미국 최대 물류업체 페덱스(FedEx)가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 공항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업체로 거듭난 것처럼 순펑 역시 어저우 공항을 기반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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