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아들의 결혼식에서 며느리에게 키스를 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아버지가 술에 취해 결혼식에서 며느리에게 강제 키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에는 사회자의 진행 속에 결혼식이 한창인 가운데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손을 잡고 무대 위로 걸어 나온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며느리를 끌어안고 기습 키스를 퍼붓는다. 영상 속에는 사회자의 놀라움으로 가득찬 목소리와 하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물론, 언론매체들도 일제히 비난했다. '풍습'을 빗댄 저속한 일들이 결혼식에서 빚어지고 있다며 도덕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여성 비하'가 밑바닥에 깔려있는 한 이같은 세태들은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나오훈(闹婚) 또는 나오둥팡(闹洞房)이라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는데, 주로 결혼식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놀이였다. 하지만 근대에는 신랑신부를 괴롭히는 도가 지나친 게임, 심지어 여성 들러리들에게 공공연한 성추행을 일삼는 등 저속한 풍습으로 변질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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