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승세였던 기름값이 다시 인하 추세로 돌아섰다.
도시발전개혁위원회(市发改委)는 도시 유가 조정통지를 발표해 오늘부터 상하지 지역 내 주유소의 휘발유, 디젤유 등 기름값을 인하키로 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1일 전했다.
이에 따라 92호 휘발유는 리터당 6.71위안, 95호 휘발유는 리터당 7.14위안, 0호 디젤유는 리터당 6.33위안이 된다. 일반 가정용 승용차의 연료 탱크 용량이 50리터일 경우, 92호 휘발유를 가득 채우면 약 7.5위안이 절약되는 셈이다.
중국은 올해 1월 휘발유와 디젤유 소매 가격을 3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한 바 있다. 9차례나 인상됐던 중국 유가는 지난 2월 9일,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7개월 만에 인하를 단행했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 대폭 증가와 미국 통화정책 가속화 등 요인이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업계 전망치인 200만 배럴 증가를 한참 웃도는 규모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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