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에서 휴지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벌어져 이슈가 되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1일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르면 3월 중순부터 휴지 가격이 최대 30%까지 인상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만 주민들이 휴지 사재기에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일반 두루마리 휴지 뿐만 아니라 주방용 키친타올부터 휴대용 휴지, 물티슈, 기저귀 등 종이와 관련된 제품들을 모두 싹쓸이 하고 있다.
박스채로 휴지를 구입하는 주민들로 마트 내 휴지 진열대는 텅텅 비었으며, 일부 마트에서는 1인당 2개로 구매 제한을 뒀지만 금새 휴지가 동날 정도로 팔리고 있다.
심지어 인형 대신 휴지가 들어있는 휴지 뽑기 기계도 등장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휴지를 구매했는지를 묻는 것이 안부인사가 될 만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만 정부는 "3월 중순 전에는 휴지값을 인상할 수 없다"는 행정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감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휴지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