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실수로 47년 동안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게된 중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4일 동방망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 중인 루(陆) 씨는 지난 1월 초 급한 용무를 처리하기 위해 외출하면서 핸드폰을 깜박 잊고 집에 놓고 나갔다.
루 씨의 2살 배기 아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싶어하자 집안에 있던 어른이 아이의 손에 핸드폰을 건내준 것이 발단이었다. 비밀번호를 알리없는 아이는 핸드폰 화면 곳곳을 마구 터치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집으로 돌아온 루 씨는 핸드폰 화면에 떠있는 숫자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가 사용 중인 애플 핸드폰 화면에는 '사용이 중지됐다'는 말과 함께 '25,113,676분 후에 다시 시도하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아이가 화면을 터치하면서 잘못된 비밀번호를 계속 누른게 화근이었다. 25,113,676분을 환산한 결과 47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핸드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
여러 애플 전문 수리점에 가서 해결책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기다리거나 초기화시키는 방법 뿐이었다. 그러나 루 씨는 핸드폰에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어 초기화시킬 수 없었다.
두 달이나 지났지만 루 씨는 여전히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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